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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2016.1] 베트남

호치민에서 먹은 베트남 쌀국수

by 공학코드 2016.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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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호치민에 도착한 날이 주말이라서 자유시간이었기에 호치민에 자주 와보신 교수님의 인도하에 우리 팀은 쌀국수 집에 갔다. 백종원의 마리텔 방송 중 쌀국수 관련편을 보고 현지의 쌀국수에 대한 엄청난 환상을 가지고 있었던 나는 이 날 진정한 쌀국수의 맛을 알게되었다. 어지간한 입문자는 쌀국수를 주문하면 기본 제공되는 채소들을 추가적으로 안 넣는 것을 추천한다. 박하맛부터 고수까지 다양한 채소들이 있는데 쌀국수와 함께 먹기가 생각보다는 어렵다.



우리가 제일 처음 갔던 쌀국수 집의 메뉴판이다. 베트남어와 영어 두 개로 적혀있어서 주문하기가 쉽다.



 나는 닭고기를 곁들인 쌀국수를 먹었는데 국물과 면이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훌륭해서 감동이었다. 고수가 조금 들어있긴하나 이 정도 고수는 오히려 맛을 살리는 범위라서 맛있게 먹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채소들이다. 중간에 긴 채소들은 향이 엄청나게 강하니 조심해야한다. 난 이 야채들이 처음에는 좀 어려웠으나 금방 적응해서 나중에는 왕창 먹었었다. 1년내내 쌀과 채소, 과일이 생산되는 열대지역이라서 그런지 채소가 엄청나게 제공되는 것 같다. 여담이지만 저녁만 되면 굉장히 많은 베트남 사람들이 이 채소들을 곁들인 안주와 함께 맥주를 즐기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 13일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베트남에 있었음에도 나중에는 이 야채들과 맥주를 먹는 맛이 생각보다 괜찮은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채소를 먹으면 입이 개운해지는 느낌이 드는데 맥주와 함께 먹으면 맥주의 청량감이 극대화되는 느낌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그 외에도 레몬과 고추, 후추 등이 있는데 베트남의 고추는 엄청나게 매워서 먹을 때 조심해야한다. 쌀국수에 레몬을 뿌려먹는 사람이 있길래 나도 뿌려서 먹어봤는데 나랑은 좀 맞지 않았다. 레몬은 안 뿌려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왼쪽의 사진을 보면 가로로 긴 갈색의 빵같은 것이 있는데 이거를 쌀국수의 국물에 찍어서 먹어야 한다고 한다. 조합이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한 번 먹어보니 빵의 고소한 맛과 국물의 담백함이 더해져서 꽤나 괜찮은 맛이었다. 우측에 있는 것은 한국에서도 자주 접할 수 있었던 만두인데 숙주와 채소들과 함께 먹으면 되었다. 만두는 사진의 중간에 있는 소스인 멸치젓과 함께 먹으면 된다. 멸치젓이 맑고 깔끔한 것이 아주 훌륭하다. 



 이 것은 호치민산업대학교의 학생식당에서 나오는 쌀국수인데 750원정도 한다. 우리는 외국인이라서 그런지 고기가 좀 더 제공되었는데 적당하게 잘 익은 고기와 함께 쌀국수를 먹으니 엄청 맛있었다. 사진에는 안 나와있지만 채소들도 엄청나게 제공된다. 750원에 이만큼이라니 충격적이었다.



 7일쯤이 지났을 때 알게 된 것이었는데 베트남에는 쌀국수의 종류가 꽤나 다양하게 있는 것 같았다. 면의 종류, 국물의 종류, 곁들이는 재료에 따라서 각양각색의 다양한 쌀국수가 있었는데 위에 나오는 쌀국수의 경우 학생식당에서 가장 비싼(?) 쌀국수이다. 1,250원이다. 얇은 면과 순대 먹을 때 나오는 간과 돼지 머릿고기, 돼지수육, 새우 등이 곁들여져서 나오는데 꽤나 맛있었다. 다시 가서 또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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