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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 경상도/대구

중화코스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달서구청맛집인 취팔선에 다녀왔다.

by 공학코드 2017.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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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중화요리를 굉장히 좋아한다. 최근에 달서구청 부근에 위치한 소문난 코스요리 맛집이라는 취팔선이라는 음식점 소문을 듣고 다녀왔다. 도심고속도로 이용해서 가면 금방 가기에 15분 정도만에 도착한 것 같다.



취팔선 월성점은 뒤에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사진에는 잘 나타나 있지 않지만 주차공간도 꽤 넓은 편이고 주차장 부근에도 주차할만한 공간이 많다. 주차하는데 시간 낭비 하지 않고 바로 주차하고 들어갔다.



 취팔선은 소문대로 깨끗하고 고급스러운 중화요리집 같은 내외부였다. 홀도 넓고 분위기 좋은 룸도 꽤 많이 구비되어 있어서 놀랐다. 우리는 코스요리를 먹을 예정이었기에 룸으로 안내 받았다. 실내만 봐도 달서구청맛집이 느껴진다. 월배맛집이라고 불린다고도 한다.



 코스를 보니 C코스가 우리에게 잘 맞는 것 같아 주문했다. C코스는 매생이스프를 시작으로 3품냉채, 유산슬,취팔선탕수육, 양장피, 깐쇼중새우, 고추잡채, 식사, 후식이 나온다.



중화요리집 기본 세팅이 차려지고 차를 한 잔 마시고 있으면 요리가 하나씩 나오기 시작한다.



 매생이스프가 나왔다. 흔히 아는 닭스프에 매생이가 첨가된 맛인데 난 원래 닭스프를 좋아하는데다가 매생이까지 들어가서 고소하게 잘 먹었다. 어지간하면 호불호 없이 잘 먹을 맛이다.



 3품냉채가 나왔다. 돼지고기와 해파리냉채가 나왔다. 돼지고기에 해파리 냉채를 함께 해서 먹으면 깔끔한 맛이 좋다. 나의 경우엔 사실 이 때 입맛이 크게 없었는데 이 냉채 덕에 입맛과 식욕이 살아나서 뒤에 음식도 잘 먹은 것 같다.



 내가 소속된 연구실에서 술안주로 주로 먹는 유산슬이다. 재료도 좋고 잘 익혀져 있는데다가 소스까지 훌륭해서 완전 우걱우걱 먹었다. 운전해서 오지만 않았다면 고량주 한잔 했을텐데 아쉽다.



취팔선 탕수육이다. 튀김과 소스가 아주 훌륭하다. 고기도 적당히 두껍게 있고 튀김의 식감은 살아있으면서도 달콤한 것이 좋다.



 먹을 때 마다 어떻게 먹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인지 모르겠는 양장피다. 역시나 이것도 재료들이 좋아서인지 잡내 없이 잘 먹었다. 난 유산슬과 양장피 정말 좋아한다.



 깐쇼중새우이다. 큼지막한 새우가 듬뿍듬뿍 들어갔고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 역시 달서구청맛집이다. 우리는 이 때 쯤 부터 배가 불러서 뒤에 것을 더 먹을 수 있겠나 싶었다.



 하지만 그런 의문도 잠시였다. 고추잡채와 빵(용어를 까먹었다) 같은게 나왔는데 먹자마자 그냥 쭉쭉 들어갔다. 사실 이요리는 최근에 졸업하고 귀국해버린 중국인 샤오형이 좋아하던 요리다. 나도 좋아하는 편이고 고추잡채다운 맛이 잘 나길래 잘 먹었다.



 고추잡채까지 나오고 나면 식사를 고를 수 있는데 우리는 짜장면과 짬뽕 둘다 했다. 작은 그릇에 이쁘게 담겨서 나온다. 난 개인적으론 짜장면이 더 맛있었다. 짬뽕도 이 집 나름의 특징이 녹아 있다. 한 번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과일로 구성된 후식이 나왔다. 과일을 먹고 적당하게 차 한잔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천천히 나오는 것이 좋았다. 룸에 들어가서 식사를 하니 안정된 분위기에 조용히 천천히 식사할 수 있는 점이 인상깊다. 대구코스요리라면 취팔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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