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여행 - 경상도/대구

동성로술집인 청담이상 동성로점에 다녀왔다.

by 공학코드 2017. 5. 23.
728x90
반응형

 최근에 동성로술집인 청담이상 동성로점에 다녀왔다. 사실 난 안주가 깔끔하고 분위기가 좋은 선술집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 구미에 있을 때는 선술집에 종종 갔었다. 하지만 대구에 와서부터는 선술집을 거의 못 가고 있었는데 모두와에서 좋은 기회가 생겨서 다녀오게 되었다. 술을 먹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지하철을 타고 갔다. 원래 일정은 반월당에 내려서 전자식 사격게임을 하고 좀 놀다가 가려고 했는데 늦게 나와서 예약한 시간 맞춰 간다고 가장 가까운 역인 경대병원역에 내려서 갔다. 경대벙원역에서 걸으니까 5~10분 정도 걸리는 가까운 거리다.



 저녁이 지나서 해가 질 때가 되었는데도 아직 밝다. 일요일이라서 우리가 첫 손님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과 함께 들어갔으나 굉장히 많은 손님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 식사를 드시는 분도 있었고 술을 한 잔 하고 계신 분도 있었다. 금요일, 토요일에는 가게에 사람이 엄청 많아서 꽉찬다는데 진짜인가보다.



 선술집답게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비쥬얼의 안주들 사진과 행사 중인 주류의 배너가 걸려있다. 음.. 사케는 한 번씩 사케 좋아하는 분들이 골라줘서 먹는 편이라 잘 모르겠다. 패스!



 현관에 들어서면 종업원 분의 안내와 함께 신발을 벗고 들어가면 된다. 신발은 종업원 분이 정리해주기 때문에 정리하지 않고 바로가면 된다. 먼저 적지만 놀라운 점은 나중에 식사를 다 하고 계산하러 나가면 현관에 일행 신발만이 정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멋진 서비스다. 자리는 룸식, 오픈식 두 종류가 선택이 가능하다. 보통 창가 쪽 오픈식 자리를 고르는 것 같다. 하지만 난 룸식이 좋기 때문에 룸으로 안내해달라고 했다. 여기는 자리가 전부 앉은뱅이식이 아닌 입식이라 편하다. 다리가 저릴 일이 없다.



 우리는 연어사시미와 미소라멘, 해물숙주볶음을 주문했다. 메뉴판 사진은 내용도 길고 해상도 문제가 있어서 구글 지도에 올려두었으니 필요한 사람은 구글 지도에서 삼덕동맛집인 청담이상을 검색하면 볼 수 있다.



기다리면서 심심하던 와중 자리 밑을 보니 콘센트가 두 개 있다.



 먼저 해물숙주볶음이 나왔다. 진짜 이쁘다. 크! 저 자태보소! 음식의 고유한 멋과 조명이 어우려져서 느낌 있게 나왔다. 맛도 먹으면 캬! 여기가 괜히 동성로맛집으로 불리는게 아니구나를 느낄 수 있다. 내 입맛엔 딱인 안주였다.



그 다음 연어사시미가 나왔는데 그 자태가 참으로 황홀하다. 연어와 함께 껍데기로 추정되는 튀김과 양파, 정체불명의 초록색 동그란 것, 생와사비, 레몬, 알, 드라이아이스, 무순이 구성이었는데 참 알차다. 연어는 굵고 크게 썰어져서 나왔는데 한 입에 먹기에 너무 클 정도이다. 이런 연어에 와사비간장과 함게 무순과 양파를 함께 먹으면 크! 환상이다.



조금 더 기다리니 미소라멘도 나왔다. 고기가 들어간 미소국 맛이 아주 진하게 느껴지는 것이 일품이다. 채소들의 식감도 아주 잘 살려져 있어서 좋다.



 이렇게 한 상 나왔으니 이제 시작해보려고 한다. 사람이 좋은데 분위기와 안주까지 좋으니 술이 달고 달아 물처럼 막 들어간다. 아래에는 화장실 들락날락하면서 찍은 청담이상의 운치있는 내외부 사진들이다.



 나오니까 한참 밤이다. 해가 지니 청담이상의 분위기가 더 좋아진다. 크.. 역시 대표적인 동성로술집! 왜 지금까지 여기를 안 와봤는지 모르겠다. 앞으로 종종 올 것 같다. 즐거웠다. 청담이상 동성로점! 동영상도 좀 찍어두었는데 편집해야할 게 좀 있어서 차후에 유튜브에 올릴 것 같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