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7일부터 9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 출장을 다녀왔다. 해외에 어학연수와 현장실습, 박람회 부스담당으로 가본 적은 있어도 기업입장에서 해외출장을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국하기 전에 김해공항에서 면세담배를 한 보루 샀다. 한국에 입국할 때 세금을 안 낼 수 있는 범위는 1보루까지다.
숙소에서 찍은 경치이다. 18층에서 찍어서 그런지 잘 찍혔다. 고소공포증으로 배란다에 붙어서 찍지 못해서 아래위로 배란다가 나오는 것이 흠이다.
우리가 2박 3일 동안 지냈던 곳이다. 방 2개에 거실, 욕실 2개가 있엇다. 냉장고와 에어컨이 있어서 시원하게 잘 지냈다.
숙소에 인터넷도 잘 된다. 한국 100M 보다 대략 33배 느리긴 하지만 현지분 말로는 필리핀에서 이 정도면 감지덕지라고 한다. 호텔에서 묵었는데 공유기가 없는 경우 라우터를 설치해달라고 하면 해준다. 필리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맥주는 산미구엘과 레드홀스인데 한국인 입맛에는 레드홀스가 제일 잘 맞는 것 같다. 한국과 다르게 1000ML 병맥이 있고 가격이 2000원쯤한다.
필리핀 통계청 뒤쪽의 건물 내부 사진이다. 생각보다 익숙한 차가 많다. 필리핀답게 오토바이도 많이 보인다.
중간에 관광차 마닐라에서 가장 좋은 호텔 중 하나를 방문 했는데 내부에 카지노도 있었다. VIP 라운지에 들어가니까 종업원이 정말 훈남훈녀들로 가득차 있었다. 역시 돈은 벌 수 있을 때 많이 벌어야 하는 것 같다.
숙소에서 나와서 산책하면서 주변 경관을 찍었다. 참 멋있게 잘 나왔다. DSLR로 찍었으면 팔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산책하면서 중간에 소나기를 만나서 홀딱 젖어버렸다. 열대기후의 필리핀이라서 그런지 상습적으로 소나기가 내린다. 우리는 금방 그치는지도 모르고 괜히 비맞으면서 이동해서 옷을 다 배렸다.
필리핀에는 한국음식점도 꽤나 많다. 한국인 광광자가 꽤나 많기 때문이다. 맛은 한국에서 먹던 거랑 거의 동일하다. 현지 음식점도 가보았는데 사장님이 현지 음식을 잘 못드시기 때문에 현지 분이 진짜 현지식당 같은 곳이 아니라 필리핀에서 좀 괜찮은 패밀리 레스토랑에 데려갔다.
마늘 밥을 주문하고 반찬(?)들을 주문했다. 역시 어딜 가든 고기는 항상 진리다. 카레고기 같은거랑 돼지고기 튀김, 새우탕(?)을 먹었다. 개인적으로 새우탕은 추천하지 않는다. 인도에서 현장실습을 할 때 먹었던 새우탕보다 월등히 좋은 맛이지만 아마 이것을 처음 먹는 사람들은 거의 못 먹을 것이다. '탕에 쓰레기 냄새가 난다'는 표현이 가장 어울리는 향에 대한 표현인 것 같다.
좌측의 것이 돼지고기 튀김이고 우측의 것이 새우탕이다. 돼지고기 튀김은 짜지도 않고 부드럽게 정말 맛있다.
새우와 돼지고기 채소볶음인데 이것도 맛있게 잘 먹었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간장불고기에서 필리핀적 맛이 있는 느낌이다.
차를 대여해서 이동했기 때문에 대중 교통은 쓸 일이 없을 것 같았지만 한 번 타보게 되었다. 군용트럭을 개조한 것 같은 버스인데 내리고 싶을 지점에 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참고로 차를 대여하면 운전기사가 계속 같이 있기 때문에 편한 장점이 있으나 따갈로그를 못 하면 활용하기가 참 곤란하다.
현지 시장조사(?)겸 몰에도 한 번 갔다왔는데 생각보다 잘 되어 있어서 놀랐다. 인도에서도 이런 식이었는데 자본주의의 한 모습인 것 같다. 화려하고 멋진 시설들 바로 앞에는 굶고 병들어 죽어가는 사람이 있는 아이러니를 보며 씁쓸했다.
한국으로 돌아갈 때 보이는 밖의 모습이다. 신기하게 테두리가 직각으로 잘 정돈된(?) 모습이 보인다. 저렇게 했을 때 장기적으로 땅이 괜찮은 건지 의문이다.
한국으로 돌아갈 때 필리핀 항공에서 주는 식사와 간식이다. 한국에서 출발 할 때와 마닐라에서 출발할 때 나오는 보급의 양이나 질이 많이 차이나는 점에서 굉장히 신기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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