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종종 양꼬치나 양갈비를 먹으러 가는데 이번에 서변동 쪽에 미쓰램 지영점이 생겼다길래 다녀왔다. 난 양고기요리를 한국과 영국, 중국 등에서 먹었었는데 아무래도 한국에서 먹는 양고기요리가 맛과 향이 좀 더 깔끔한 것이 마음에 든다. 중국인들이 만드는 양고기의 경우 양고기 그 특유의 향을 다방면으로 굉장히 살리는 것에 치중하는 편이라 한국식이 좀 더 내 입에 맞는 것 같다.
서변동으로 향하는 길은 거리는 좀 됬지만 역시 도로가 잘 되어 있어서 금방 도착했다. 가게 근처에 주차를 하고 가게로 입장했다. 붉은 빛이 도는 간판이라서 초행길이었지만 멀리서도 한 방에 찾았다.
가게 내부는 크고 깨끗했다. 테이블도 수는 많았지만 그 간격이 넓어서 옆자리의 소리가 방해되지 않는 좋은 분위기였다.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을 봤다. 여느 양고기집처럼 메뉴는 비슷했다. 우리는 양갈비 2인분과 토마토계란볶음을 주문했다. 토마토계란볶음은 사실 난 잘 주문해보지 않은 메뉴인데 최근에 연구실의 중국인 동료가 맛있다고 자꾸 추천하길래 주문해보았다.
음식이 나오는 것을 기다리면서 흔히 가게 벽면에 붙어 있는 음식관련 정보를 보았다. 인상적인 것은 미쓰램의 경우 어린양 램(Lamb)의 부드러운 양갈비살을 사용한다고 한다. 확실히 1년 이상 나이가 든 머튼(Mutton)은 내 경험상 많이 질겨서 먹기가 좀 별로다. 미쓰램의 경우 어린양만 쓴다고 하니 더 음식이 기다려진다.
양고기가 나오기 전에 에피타이저로 나온 계란탕이다. 음~ 익숙한 맛이다. 개인적으론 닭고기탕(?)이 더 선호하지만 여기는 계란탕을 줬다. 둘 다 내가 좋아하는 거라서 맛있게 먹었다.
숯불과 양갈비를 굽는 판이 세팅이 되고 양갈비와 각종 기본찬들이 나왔다. 저 양갈비의 아름다운 자태! 진짜 이쁘장하게 생긴 고기가 나왔다. 이 정도 고기가 나왔다니! 서변동맛집으로 인정!
고기들을 불판에 올리고 익는 것을 기다린다. 캬... 저 아름다운 자태! 붉은 색상과 마블링이 나를 설레게 한다.
양고기를 먹을 때라면 시원한 맥주 한 잔은 필수! 칭따오도 맛있겠지만 오늘은 카스로 주문!
양갈비가 익는 것을 기다리고 있으니 토마토 계란볶음이 나왔다. 역시 과거에 내가 메뉴 이름도 모르고 먹어본 그것이었다. 내가 계란 관련 볶음 요리를 워낙 좋아하기에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같이간 지인은 양갈비에 꽂혀있어서 내가 거의 혼자 다 먹었다. 맛있다.
토마토 계란볶음과 카스 한 잔 하고 있으려니 양고기가 슬슬 익어가고 있다. 한 번 뒤집어 준다. 양고기가 익어가는 특유의 냄새가 날 자극한다. 침이 고인다.
인고의 시간이 지나 고기가 거의 다 익어갈 때 쯤 한 번 들어서 촬영했다. 크! 훌륭한 자태다. 먹어보니 역시 어린 양의 갈비살을 썼는 것이 티가 난다. 부드럽고 육즙이 촵촵 넘치는 것이 훌륭하다.
나오면서 현수막에 있는 가맹문의 정보를 찍어보았다. 체인점을 모집하고 있다고 하니 위의 연락처로 문의해보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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