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이런 날씨엔 뜨끈하고 얼큰한 짬뽕이 생각날 때가 있는데 바로 이번이 그 날이다. 짬뽕과 짜장면, 탕수육을 먹기 위해서 라경에 다녀왔는데 꽤나 맛있어서 글을 남긴다.
라경은 대구 서구 중리동 115-4에 위치해있다. 에어간판이 있어서 초행길인 나라해도 멀리서도 한 눈에 알아보기가 쉬웠다. 에어간판에 적힌 짬뽕과 짜장면, 우동의 가격이 참 착하다. 보통 우동 가격은 잘 안 적어두는데 여기는 적는 것이 특징인 것 같다.
나는 저녁 시간에 차를 타고 갔는데 주차장이 이미 만석이었다. 역시 두류역맛집 라경이다. 난 라경 옆의 골목 길에 주차하고 들어갔다. 여담이지만 평일 저녁 시간에 북부정류장을 거쳐서 왔는데 5분만에 올 거리를 거의 30분 동안 왔다. 다음에 라경에 갈 때는 북부정류장 방향 말고 다른 길을 택해서 우회하여 와야겠다.
대구서구맛집 라경에 실내로 입장하니 굉장히 큰 홀이 보인다. 홀과 분리된 룸과 비슷한 공간도 있다. 깨끗하기도 하고밝은 분위기라 누구든간에 언제든지 와도 괜찮을 것 같다. 사장님의 안내를 들으니 중리동맛집 랑경은 홀식사 전문이라고 한다.
이렇게 있다. 우리는 간짜장1인세트와 해물짬뽕 얼큰한 맛으로 주문했다. 메뉴 구성이 참 알차게 되어 있다. 중화요리를 굉장히 좋아하는 나는 어떤 탕수육이 나올지 기대된다. 탕수육은 탕수육 튀김과 고기, 소스가 맛을 좌우하는데 이 3가지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면 정말 맛집이다.
주문을 하고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실내를 구경하고 있으니 셀프바가 보인다. 목이 말랐던 관계로 물을 챙겨서 벌컥벌컥 먹었다.
이것 저것 구경하고 있으니 역시 중화요리전문점답게 음식이 금방 나왔다. 먼저 간짜장1인세트가 나오고 그 다음 해물짬뽕이 나왔는데 음식이 모두 꽤나 맛있다. 간짜장은 물기가 적고 간이 적당하게 잘 되어 있는 것이 내가 아주 선호하는 간짜장이었으며 탕수육의 경우 다른 것들도 좋았지만 소스가 굉장히 훌륭했다. 끈적하지만 달콤상콤한 것이 탕수육의 그 맛이 아주 잘 살아있다. 해물짬뽕이 대박이었는데 해물이 듬뿍듬뿍들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짬뽕 고유의 맛은 유지하고 있으면서 얼큰 시원한 것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개인적으로 좀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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