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과 저녁엔 쌀쌀한 요즘 날씨때문에 저녁만 되면 뜨끈한 국물 요리를 먹고 싶어지는 날씨다. 구미였으면 고민 없이 탕집에 갔겠지만 대구에 온 지 얼마 안 되어 있기 때문에 어딜 갈지 항상 망설여진다. 마침 대구북구맛집인 바다양푼이동태탕에 블로그체험단으로 선정되어 동태전골을 먹으러 갔다.
서변동은 칠곡3지구로 갈 때 지나가는 동네였는데 내가 사는 곳에서 금방 갈 수 있는 곳이다. 무난하게 주차하고 바다양푼이동태탕 음식점에 들어갔다. 밖에서부터 시원하고 칼칼한 동태탕 냄새가 나는 것이 진정 동태탕 집이다.
사진에는 제대로 나타나 있지 않지만 들어가니 넓은 간격으로 잘 배치된 많은 테이블이 보였다. 단체 모임도 무난하게 가능할 것 같다. 우리 연구실 멤버들이 동태탕을 먹을 때라면 여기와도 꽤 괜찮을 것 같다. 우린 동태전골 中과 황태만두를 주문했다. 동태탕을 먹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가 벽에 잘 붙어 있고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지 않게 잘 읽었다.
상이 세팅되었다! 전골과 함께 김치와 오뎅, 콩나물, 양파고추지가 정갈하게 나왔다. 동태탕은 이미 조리된 후에 나오는데 이게 참 좋다. 테이블에서 조리를 해야하는 경우 센불로 끓이는 동안 튀는 많은 양의 육수가 매번 신경쓰였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아서 인상깊다.
전골 사진만 봐도 엄청 맛있어 보인다. 실제로 먹으면 칼칼하고 시원하고 얼큰한 것이 아주 일품이다. 동태와 알, 곤, 만두, 두부, 새우, 버섯과 각종 야채가 들어가 있는 것이 아주 마음에 든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다 들어있다. 소주 한 잔이 생각나는 그 맛인데 아쉽게도 나와 같이간 일행 모두 독한 감기에 걸려있어서 이번은 참았다.
사실 몇년전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나면서 동태탕을 먹는 것을 꺼리는 사람이 많은데 여기는 일본산이 아닌 알래스카산의 청정해역에서 잡힌 동태만을 쓰기 때문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은 안심해서 먹어도 되는 곳이다. 매일매일 직접 손질한 신선한 알래스카산 동태로 음식을 만든다고 하니 더욱 안심된다.
P.S. 홀에는 빵빵한 와이파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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