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가게이름도 제목에 넣지만 이번에는 넣지 않는다. '기록은 하고 싶지만 너무 많이 알리고 싶지는 않다.'라는 마음 때문인 것 같다. 지난 5월에 들안길에서 식사를 하고 카페를 가려고 하던 참에 근처에 커피맛집이 있다고 하여 들렸던 곳이 커피커뮤니티이다. 사실 처음에 주차하고 커피커뮤니티에 갔을 때는 여기가 뭐하는 곳인가 싶었다. '커피 파는 곳이 맞나?' 싶어서 다시 차로 돌아가려던 참에 '아니면 말고' 하는 마음으로 문을 열고 "혹시... 여기 뭐하는 곳인가요? 커피 파는 곳인가요?" 했는데 "커피 마시는 곳입니다."라고 사장님이 말씀해주셔서 커피를 마시게 되었다.
커피는 마실 수 있는 것이 원두별로 다양하게 존재했는데 뭐가 어떻게 다른 지 몰라서 머엉 해지고 있을 때 사장님이 설명을 잘 해주셔서 이것 저것 도전해봤던 것 같다. 커피는 충격적일 정도로 엄청난 향과 맛이 존재했고 특히 콜드브루한 커피의 경우 경이로울 정도의 다른 향이 났다. '이게 과연 이 세계에 존재하는 커피인가?' 싶을 정도로 가히 충격적인 향과 맛이 났으며 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설명해주시는 사장님의 설명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앉아 있었다.
돌아올 때는 커피커뮤니티에서 직접 로스팅한 원두도 사서 왔다. 사장님이 가장 맛있는 원두양과 온도를 알려주셨는데 계량기와 온도측정기가 나에게 없어서 가게에서 먹은 맛이 100% 나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좋은 경험이었다. 또 가고 싶은데 코로나 사태 때문에 상황이 마땅치 않아서 코로나가 어느 정도 잠잠해지면 다녀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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