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다가 막창이 먹고 싶어서 가게된 강장군집! 간판을 보면 돼지고기 뒷고기 및 부속 전문이라는 글 때문에 막창이 주목적인데 가도 되나 라는 생각이 좀 들다가 너무 추워서 그냥 바로 들어갔다.
강장군집 내부로 들어가니 상당히 따뜻해서 "음 잘 들어온 것 같군" 이라는 생각이 스침과 함께 안쪽의 비어있는 자리에 앉았다.
메뉴판을 보니 뒷고기모듬이 130g에 7,000원! 막창은 130g에 7,000원이었다. 사실 막창을 먹으러 온 것이긴 하지만 주력이 뒷고기집인만큼 뒷고기도 먹고 싶어서 아주머니께 섞어서 주문을 드렸다. 뒷고기 1인분과 막창 2인분! 그리고 소주와 맥주 하나씩!
동행한 자와 함께 이야기를 하다가 벽을 보니 뒷고기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설명해둔 것이 있었다. 뒷고기란 돼지 잡는 사람들이 일반인에게 팔지 않고 먹던 고기라는데 강장군집에서는 목살, 항정살, 뽈살, 눈살, 코살, 염통 등 여러부위가 포함된 고기를 뒷고기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나와있다.
먼저 뒷고기가 나왔다. 이것 저것 섞여 있는데 고기 상태가 너무 좋았다. '이건 맛있을 수 밖에 없겠군!' 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캬.. 숯불에 딱 올리는 순간 냄새가 다르다. 살코기와 지방 부분이 섞여있으면서도 불쾌한 모양 하나 없는 저 자태!
불도 매우 강력해서 금방 익는다. 크으 계속 돌려가면서 익히는 것에 집중!
막 굽고 있다보면 여러 반찬들이 나온다. 계란찜을 되게 좋아하는데 이거에 소주 한 잔 먹으면 그만한 것이 없다.
(사진에는 먹어서 몇개 없지만) 계란말이도 나오고 여러 찬들이 나오는데 반찬이 하나하나 다 맛있다. 상당히 놀랍다.
막창장은 미리 고추와 파를 넣어서 주신다. 고추와 파가 따로 나와서 장 섞기가 귀찮은 나 같은사람에게는 편리한 구조이다.
뒷고기가 다 익어서 좀 기다리다보니 초벌된 막창이 나왔다. 초벌 상태가 매우 멋지다. 다른 집 가면 막창 굽는다고 생쇼를 해야하는 것과 달리 여기는 초벌이 되어 나와서 끝에 마무리 구이만 하면 된다. 같이간 사람이랑 막창은 처음 먹는 거라서 이 날 막창의 굽힌 정도를 여러 개로 달리 하며 선호하는 맛을 찾아봤었는데 역시 막창은 좀 익혀서 겉이 약간 마른 듯이 쫀득쫀득하게 해서 먹는게 최고 맛있는 것 같다.
이 영롱한 자태가 보이는가? 크으 대구 불로동에 이런 뒷고기 막창 집이 있다니! 좀 먹다보니 껍데기도 먹고 싶어서 껍데기도 주문했다.
껍데기도 한번 삶아진 후 양념이 되어 나오는 것 같다. 껍데기 맛은 딱 익히 먹던 그 맛이다. 막창과 뒷고기 맛집을 찾는 다면 대구 불로시장에 위치한 강장군집을 꼭 한 번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차를 타고 온다면 불로시장공영주차장이 있으니 여기를 이용하면 될 것 같다. 주차비도 얼마 안 한다. 온종일 주차해도 4,000원이고 몇시간해도 얼마 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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