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씩 분식이 먹고 싶은 날이 있다. 이 날도 그런 날이었다. 그래서 지나가다가 태전동에 위치한 빨간지붕에 들렀다. 분식이면 어지간하면 맛있게 먹는 편이기에 별 생각 없이 들어갔다.
태전동 빨간 지붕 차림표
메뉴판이다. 예전에 중고등학생일 때 보다는 분식집의 메뉴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여긴 저렴하다. 분식의 매력은 저렴한 가격이지 않을까 싶다. 생각 날 때 부담 없이 올 수 있는 그런 곳!
전체 음식 모습 1
김밥 한 줄과 튀김오뎅, 떡볶이 매운맛으로 주문했다. 여긴 독특하게 단무지와 초장이 나온다. 아마 오뎅때문에 초장이 나온 것 같은데 얼마 전에 청주에서 족발과 순대를 초장에 찍어먹는 걸 본 나로써는 주인 아주머니가 그 쪽 지방에서 오신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전체 음식 모습 2
김밥이 굵고 튼튼하게 나왔다. 깨가 뿌려져 있는 것이 식욕을 돋게 한다. 고등학생 때 밤에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근처의 김밥천국에 들렀는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그 때는 라볶이를 주로 먹었는데 푸짐하게 들어있는 양배추가 매력이었다. 이 집도 떡볶이에 마찬가지로 양배추가 꽤 들어가 있다.
튀김 오뎅
튀김오뎅이다. 다들 아는 그런 튀김오뎅 맛이다. 초장이나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으면 딱 좋다.
떡볶이 매운맛
떡볶이는 매운맛을 주문했는데 좀 더 맵게 나오면 요즘 트렌드랑 맞을 것 같다. 하지만 나의 경우 예전에 학생 때 먹던 떡볶이가 생각나고 꽤 좋아하는 타입의 떡볶이라서 맛있게 먹었다.
김밥도 재료가 참 꽉 차있다. 이 김밥은 고향 집 앞에 24시로 운영하던 분식집에서 주로 하던 포맷이었는데 여기서 맛 보게 될 거라 생각도 못 했다.
위치는 여기이다. 영업시간은 모르겠다. 차후에 알게 되면 수정해 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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